"외국 재보험 시장 공략할 것…직원 교육에 역점"

입력 2013-06-19 16:27
코리안리 원종규 사장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



"국내 재보험 시장은 포화상태여서 코리안리가향할 지향점은 세계다. 2020년까지 매출의 50%를 외국 포트폴리오로 구성하는 것을목표로 하겠다." 원종규 코리안리[003690] 사장이 19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이와 관련, 원 사장은 "코리안리를 세계적인 재보험사라고 부르지만, 외국의 계약을 받아 보험을 인수하는 능력을 갖춘 인재는 아직 소수에 불과하다"며 직원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직원의 절반 이상이 외국에 나가서 자유롭게 말하고 외국문서를 봤을 때 우리나라 문서처럼 해석하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려면 훈련과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세계 시장을 무대로 뛰어난 재보험사로 성장하려면 직원들의 전문화된 능력과 지식이 필요하다"면서 "'인재 제일주의'를 표방, 우선은 직원 교육에 역점을둘 것"이라고 조직 운영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원 사장은 "보험산업을 흔히 사람과 서류로 얘기하는 '인지산업'이라고 부른다"면서 "전임 박종원 사장도 지난 15년간 강조했듯이 경영의 모든 것이 인재에 달렸다"고 거듭 직원 교육을 강조했다.



그는 "조직의 모든 정책을 사장 혼자만의 생각으로 끌고 가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내년에 TF(전담반)를 구성해 노동조합을 포함한 전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자신이 추구할 경영 기조의 방향도 소개했다.



원 사장은 코리안리의 소유주이자 이사회 의장인 원혁희 회장의 셋째 아들로,지난 14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임 사장으로 선임됐다.



그는 1986년 코리안리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직급을 건너뛰지 않고 차장, 부장등을 차례로 거치면서 업무를 익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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