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런던시티 내 5천억원대 빌딩 산다

입력 2013-06-02 19:34
보험사 매입 외국 부동산으로는 최고가



삼성생명[032830]이 영국 런던의 금융중심지인런던시티 내 대형 빌딩을 5천700억원 안팎에 싱가포르투자청(GIC)으로부터 사들인다. 이는 지금까지 국내 보험사가 사들인 외국 부동산 가운데 최고가다.



2일 삼성생명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삼성생명이 승인을 요청한 '런던시티 내오피스빌딩 투자를 위한 자회사 설립' 안건을 지난달 29일 의결했다.



보험사가 자회사를 설립하려면 금융위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삼성생명은 조세회피지역인 영국령 채널제도의 저지섬에 특수목적법인(SPC)을설립, GIC 자회사로부터 지분 100%를 취득할 계획이다.



지난 2월 GIC와 양해각서를 체결, 실사까지 마친 삼성생명은 자회사 설립 승인에 따라 이달 중 본계약을 맺을 방침이다.



삼성생명이 이처럼 대규모 외국 부동산 투자에 나선 데에는 저금리 기조로 자산운용 수익률이 낮아지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한화생명[088350]과 한화손해보험[000370]은 지난해 10월 사모 부동산펀드를 통해 런던시티 내 빌딩을 약 2천500억원에 사들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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