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선임된 신한카드 신임 부사장의 선임방식과 인물 자체에 문제가 있다며 반대 시위를 벌여온 신한카드 노동조합이 31일 사측과 타협하고 투쟁을 철회하기로 했다.
신한카드 이재우 사장은 이날 오후 신성민 노조위원장을 만나 더 이상의 불협화음은 그간 쌓아왔던 회사의 경쟁력과 상생의 노사관계를 흔들리게 한다고 판단, 노조가 대승적 차원에서 시위를 철회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카드 노조는 최근 신한금융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에서 선임된 위성호 신임부사장이 카드업을 잘 모르는 비전문가 출신인데다 현재 사장의 임기가 두 달 남은상황에서 부사장 임명은 위 부사장을 사장으로 임명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노조는 지난 1주일간 위 신임 부사장의 출근을 저지하는 투쟁도 벌여왔다.
신한카드 노조는 이 사장의 설득과 신한카드의 발전적 미래를 고려해 대승적 차원에서 이번 시위를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한카드 노조 김준영 사무처장은 "계열사의 독립적인 경영과 내부에서 경영진이 선임될 수 있도록 경영진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한 점 등을 고려해 투쟁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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