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위기에 몰린 STX조선해양[067250]에 대해 채권단이 3천억원을 지원하기로 사실상 합의했다.
31일 금융계에 따르면 채권단은 전날 STX조선의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에서2차 실무자 회의를 갖고 이같이 공감대를 이뤘다.
다만 실사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시중은행들이 지원에 난색을 표해 산업은행이우선 3천억원을 지원하고 추후 채권비율대로 분담하기로 했다.
각 채권단은 내부 논의 과정을 거쳐 이르면 다음 주중 3천억원 동의 여부에 대한 확답을 산은에 보낼 예정이다.
당초 STX조선은 채권단에 4천억원의 추가지원을 요구했지만 채권단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불과 한달 전 STX조선에 이미 6천억원을 지원했기 때문이다.
채권단은 지난 27일 1차 실무자 회의를 가졌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었다.
STX조선의 채권 은행은 산은과 수출입은행, 농협은행, 한국정책금융공사, 우리은행, 외환은행, 신한은행, 무역보험공사 등 8곳이다.
ksw08@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