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기관투자가 외화증권투자 41억달러 증가

입력 2013-05-30 06:00
3분기 연속 증가…2009년말 이후 최대 잔액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해외 증권투자가 3분기 연속 늘어났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1분기 기관투자가 외화증권투자 동향' 자료에따르면 3월 말 현재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투자 잔액(시가 기준)은692억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41억달러 늘어난 것으로, 외화증권투자 잔액은 지난해 3분기부터 3분기 연속 증가했다.



3월말 잔액은 2009년 말(703억달러) 이후 최고치이기도 하다.



저금리 기조로 국내에서 돈 굴릴 기회가 줄어들면서 기관투자가들이 해외 증권투자를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 자본이동분석팀 정선영 과장은 "보험사 및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채권 및 코리안페이퍼(Korean Paper) 투자가 특히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코리안페이퍼는 국내 기업과 금융기관이 외국에서 발행한 외화표시증권을 말한다.



기관투자가별로는 자산운용사와 보험사의 투자 잔액이 각각 16억달러, 14억달러증가했다. 외국환은행도 7억달러 늘어났다.



종목별로는 채권과 코리안페이퍼 투자 잔액이 각각 29억달러, 13억달러 증가했다. 주식은 2억달러 감소했다.



주식투자는 자산운용사 등의 매수와 매도가 균형을 이룬 가운데 주로 투자 손실때문에 소폭 감소했다.



채권은 보험사와 자산운용사가 주로 순매수했고, 코리안페이퍼는 자산운용사와외국환은행이 많이 사들였다.



ssah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