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F "아시아 지역경제 보호하자" 서울선언문 채택(종합2보)

입력 2013-05-28 16:24
<<은성수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 멘트 추가>>



국제공공자산관리기구 포럼(IPAF)은 27일과 28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창립 및 제1회 연차총회를 열고 '서울선언문'을 채택했다고 28일 밝혔다.



IPAF는 서울선언문에서 아시아 지역경제의 중장기적인 안정을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명시하고, 이를 위해 회원기관 간 경제지식 자문 및 비즈니스 성공사례, 전문기술 등을 공유하는 등 구체적인 실천에 나서기로 했다.



또 사무국을 필리핀 마닐라 ADB 본사에 설치하고 ▲부실자산 및 채권 관리 ▲국·공유 부동산 자산 관리 ▲국영기업·공기업 및 민간기업의 구조조정 ▲대체 투자및 관리 등 4개 실무운영위원회를 다자간 협력 파트너십 형태로 운영하기로 했다.



IPAF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주도해 만든 비정부 국제기구로, 중국, 태국, 미얀마 등 아시아 6개국 8개 공공자산관리기구와 중앙은행이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총회에는 회원기관 관계자와 신제윤 금융위원장,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 빈두 로하니 ADB 부총재 등 350여명의 국내외 인사가 참석해 '아시아 경제안전망 강화'에 대해 논의했다.



슈뢰더 전 총리는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아시아 경제의 지속발전 가능성'을주제로 한 특별 연설에서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기업의 재무건전성 확보, 기업 구조조정과 자본확충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소기업의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 총리로 재직하던 2003년 경제적 역동성 강화, 일자리 창출, 지속 가능한 사회복지 등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했던 '아젠다 2010'과 같은 구조개혁이 미래의 기회를 만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빈두 로하니 ADB 부총재는 "공공AMC는 금융위기 상황에서 위험 전이를 방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IPAF와 같은 공동협의체가 금융 시스템 안정과경제 안전망의 기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ADB는 IPAF 사무국으로서 3년간 재정적 지원 및 지식기반, 역량강화, 정책공조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장영철 캠코 사장은 "아시아 국가 간 협력을 통해 역내 위기에 공동 대응하고동반성장을 견인하는 효과적 방안이 필요하다"며 "IPAF가 회원국 뿐 아니라 아시아권역에서 활동하는 모든 금융 기관의 소통·교류를 이끌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말했다.



은성수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도 축사를 통해 "외환위기 당시 캠코를 통한한국의 부실채권정리 경험은 아시아 역내 국가들에게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정부의재정 지출, 금융부문 구조개혁과 함께 재정건전성 유지가 중요하다는 교훈을 남겼다"며 "이같은 한국의 경험과 지식은 향후 경제위기 극복에 있어 아시아 역내국가간중요한 공유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 토론 발표자로 나선 ADB 이창용 박사는 "여신정책 없이 통화정책완화만으로는 위기 대응에 한계가 있으며, 노동시장 유연성 확보 및 적정 신규자금투입, 신용정책 기반의 은행구조조정과 자산 처분이 활성화돼야 한다"며 캠코의 구조조정 수행 사례를 언급했다.



IPAF는 내년 태국자산관리공사(SAM) 주최로 태국에서 제2회 연차총회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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