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으로 앞날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복권판매가 과열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 백다미 연구원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소비트렌드의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복권 판매액은 3조1천854억원, 2011년 3조805억원으로 정부의권고 매출 한도를 각각 10.8%(3천101억원), 9.8%(2천759억원) 초과했다.
2002년 '로또' 도입으로 급성장했던 복권 산업은 이후 하락 추세를 보여 2005∼2010년 판매액이 매년 3조원을 밑돌았지만 경기 불황으로 미래에 대한 경제적 불안감이 커지면서 판매가 급격히 늘었다고 백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 같은 동향은 보험 분야에서도 나타나 총가계지출 대비 보험 지출 비중은 2003년 7.1%에서 2012년 9.0%로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백 연구원은 최근 가계 소비 트렌드 특징을 ƋC'로 요약했다.
가치전환형(Conversion), 미래대비형(Concern), 편리형(Convenience), 충전형(Charge), 위로형(Comfort) 소비가 그것이다.
최근에는 소비에 대한 인식이 '소유'에서 '이용' 가치 중심으로 바뀌면서 임대,렌털 산업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8∼2011년 주거용 건물 임대업은 연평균 27.6%, 가전·가구 등 임대업은 29.
1% 급성장했다.
백 연구원은 "렌털·임대 수요가 확대돼 기업과 소비자 간 분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유권과 사용권의 구분, 피해 보상, 권리 구제 등에 대한 세부적기준을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ksw08@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