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중공업 채권단, 자율협약·자금지원 합의

입력 2013-05-24 17:48
STX중공업[071970]에 대한 채권단 자율협약과자금 지원이 합의됐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STX중공업 채권단 소속 금융기관들은 이날까지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에 자율협약 동의서를 모두 보내왔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STX중공업에 1천500억원을 지원하고 1조158억원의 채권 행사를 유예한다.



STX중공업과 함께 자율협약을 신청한 STX엔진[077970]은 전날 동의서 접수가 완료됐다.



채권단은 2∼3개월간 두 회사에 대한 실사에 착수, 구조조정과 자산매각 등 구체적인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고 자율협약을 정식 체결할 방침이다.



STX중공업 채권은행은 산은(29.4%), 농협(27.9%), 우리(17.4%), 수출입(10.1%),신한(6.0%), 정책금융공사(4.9%), 외환(2.1%), 대구(1.1%), 경남은행(1.0%)이다.



이들 기관은 여신심사협의회를 열어 이들 두 회사에 대한 자율협약 동의 여부를논의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STX중공업과 STX엔진은 STX조선해양[067250]과 사업적으로 밀접해 살려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자율협약 동의에 별다른 이견이 없었다"고 전했다.



앞서 STX그룹은 지난 3일 ㈜STX[011810]와 STX중공업, STX엔진에 대해 자율협약을 체결해달라는 의사를 전달해왔다. 채권단 소속 금융기관들은 ㈜STX에 대해서는회사채 만기 도래 등을 고려해 지난 14일까지 동의서를 보내왔다.



STX중공업, STX엔진에 대한 자율협약이 합의되면서 STX는 다시 한번 숨통이 트였다.



하지만 산은의 STX팬오션[028670] 인수가 난항을 겪고, 이미 지원받은 6천억원의 자금 외에 추가로 수천억원 지원을 요청한 STX조선해양에 대해 일부 채권단이 난색을 표하고 있어 앞으로 험로가 예상된다.



ksw08@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