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해외직접투자 70억弗…4분기 연속 감소(종합)

입력 2013-05-23 15:14
<<업종별.국가별 세부내용 추가>>중국 투자액 8.6억弗…미국 제치고 1위



글로벌 경제 위기 여파로 한국의 해외 직접투자금액이 4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1분기 해외직접투자(신고 기준) 금액이 70억3천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3% 감소했다고 23일 밝혔다.



투자자가 국외로 실제 송금한 금액을 기준으로 잡으면 54억1천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1.8% 줄었다.



기재부는 지난해 1분기에 에너지 공기업이 호주, 네덜란드 등 국가의 원유·가스 개발 사업에 대규모로 투자한 것이 기저 효과로 작용해 광업 투자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투자액 감소율을 업종별로 보면 광업이 -90.4%로 가장 컸고 제조업 -14.



7%, 금융 및 보험업 -21.8% 등 순이었다.



이에 따라 전체 해외투자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31.3%로 2009년 이후처음으로 광업 투자를 추월했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 지역만 증가(47.4%)하고 아시아는 -40.0%, 북미 -44.2%, 대양주 -90.1% 등 감소세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8억6천만달러로 미국(7억1천만달러)를 제치고 최고 투자 대상국으로 부상했다.



전 분기 대비로 보면 해외직접투자액은 지난해 2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으로감소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에는 96억7천만달러로 15.0%, 3분기 94억4천만달러로 2.4%, 4분기85억달러로 9.9%, 올해 1분기 70억3천만달러로 17.4% 각각 감소했다.



기재부는 글로벌 경제 위기 여파로 투자 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함에 따라해외직접 투자는 앞으로도 더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spee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