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 갖춘 금융권 인사 유력" 전망
KB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선임 작업이 이번 주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105560]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날까지외부 헤드헌팅업체 3곳에서 차기 회장후보 추천을 받기로 했다.
헤드헌팅업체 3곳은 각각 10여명 안팎의 후보자들 프로필을 회추위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KB금융의 내부승계 프로그램에 따라 후보군에 들어갈 KB금융의 전현직 임원들을합치면 회장 후보로 추천되는 인물은 50~60여명에 달할 전망이다.
KB금융 회추위는 60여명을 1차 심사해 이번주 말까지 10명 안팎으로 후보군을압축할 계획이다.
10명 안팎으로 좁혀진 후보들은 개인별로 의사를 타진한 후 의사가 있으면 평판조회를 해 다음달 초까지 3~5명의 최종 면접 후보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최종 면접 후보자들의 면접이 끝나면 다음달 중순까지 최종 후보를 선정, 오는7월 12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새 회장을 정식으로 선임하게 된다.
KB금융 후보로는 KB금융의 전현직 임원과 금융권 인사들, 전직 관료들의 이름이오르내리고 있다.
임영록 KB금융 사장은 KB금융그룹 내부 사정에 밝은데다 행정고시 20회로 재정경제부 제2차관 출신이어서 정부와의 소통이 원활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민병덕 국민은행장은 1981년 국민은행에 입사한 후 32년을 국민은행에 재직해 KB금융그룹 내부 사정에 가장 정통한 인물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은 신한금융그룹에서 40여년을 일하면서 은행,증권, 캐피털 등을 두루 경험했으며, 지난 대선 당시 금융인들을 규합해 박근혜 대통령 지지선언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밖에 금융권에서는 하영구 씨티금융지주 회장,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민유성 티스톤 회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관료나 학자 출신으로는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임종룡 전 국무총리실장, 진동수 전 금융위원장,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 전광우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등이하마평에 오른다.
하지만 이들 중 상당수는 "자의로 추천된 것이 아니다"며 KB금융 회장 자리를고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산은금융지주 회장으로 학자 출신이 간 만큼 KB금융 회장으로는 전문성을 갖춘 금융인이 갈 가능성이 높지 않겠느냐"고 점쳤다.
ssah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