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육아 위해 단시간 근로제 전환도
공공기관 직원 12명 중 1명이 유연근무제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295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올해 1분기 유연근무제 추진현황을 점검한 결과 임직원 29만9천600명 중 8.1%인 2만4천400명이 유연근무제를 활용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4.7% 증가한 수준이다.
정부는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조화로운 근로문화를 조성하는 차원에서 지난해부터 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유연근무제를 확대한 바 있다.
유연근무제는 주40 시간보다 짧게 근무하는 시간제 근무, 주40 시간을 근무하되출퇴근·근무시간·근무일을 자율 조정하는 탄력근무제, 특정한 근무 장소를 정하지않고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근무하는 원격근무제 등을 의미한다.
탄력근무제는 전반적으로 도입기관 수가 증가하고 있으나 출근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정하는 시차출퇴근형에 편중(93.1%)되는 경향이 있었다.
주5일 근무하되 1일 8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근무시간선택형, 주5일 미만으로 근무하되 주당 40시간을 채우는 집약근무형, 출퇴근 없이 프로젝트 수행으로 주 40시간을 인정받는 재량근무형은 상대적으로 이용도가 낮았다.
주당 40시간 미만인 단시간근로제는 118개 기관이 도입했다.
처음부터 단시간 근로자로 채용한 사람은 6천386명, 신청에 따라 전일제에서 단시간제로 전환한 근로자는 297명이었다. 전환형의 경우 출산·육아를 위해 여성들이선택한 경우가 많았다.
원격근무제는 20개 기관만 활용 중이다.
현재 유연근무제를 채택하지 않은 기관은 88개로 집계됐다.
국립대병원, 항만보안공사 등 근무형태상 교대근무가 주를 이루는 기관이나 골프장과 같은 서비스 업종 등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다.
정부는 유연근무제 모범사례를 수집하고 제도 활성화 애로요인을 파악해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spee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