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힘'…모바일뱅킹 고객 4천만명 돌파

입력 2013-05-15 12:00
1분기 하루 거래액 1조2천640억원, 11.5% 증가



스마트폰의 보급 확대에 힘입어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수가 처음 4천만명을 돌파했다. 거래액도 작년 말 하루 1조원을 뛰어넘어 상승세를 잇고 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Ƈ분기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을 보면 3월말 현재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은 4천113만명으로, 작년 말 3천709만명보다 10.9% 증가했다.



이는 국내 17개 시중은행, HSBC, 우체국 고객의 스마트폰(태블릿PC 포함)과 일반휴대전화 모바일뱅킹(IC칩, VM방식) 등록자를 합한 것이다. 같은 사람이 여러 은행에 가입한 경우엔 중복 계산했다.



4천만명 중 2천807만명은 스마트폰을 통해 모바일뱅킹을 이용했다.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은 작년 말 2천397만명에서 17.1%나 늘었다.



한은 전자금융팀은 "일반 휴대전화의 IC칩(등록자 437만명)·VM(869만명) 방식은 최근 1년간 사용실적이 있는 고객 수가 각각 4만명, 70만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즉, 스마트폰이 모바일뱅킹의 주류라는 의미다.



1분기 중 모바일뱅킹 이용건수는 하루 평균 1천894만건으로 전분기보다 23.4%증가했다. 90.7%는 단순 조회서비스였고 나머지 9.3%는 자금이체 목적이었다.



작년 말 하루 1조원을 넘긴 평균 거래액(자금이체·대출)도 이번 분기 1조2천640억원으로 11.5% 늘었다. 스마트폰이(1천868만건, 1조2천245억원)이 거래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전체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은 8천940만명으로 3개월 전보다3.4% 증가했다. 1분기 인터넷뱅킹 거래액은 하루 33조804억원으로 1.2% 줄었다.



전체 은행 입출금·자금이체에서 인터넷뱅킹이 차지한 비중은 31.4%였다.



이는 자동화기기(42.3%)에 이어 두번째다. 텔레뱅킹은 14.0%, 창구거래는 12.3%였다.



조회서비스 기준으로는 인터넷뱅킹이 71.4%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창구(18.0%), 텔레뱅킹(5.9%), 자동화기기(4.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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