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원·달러환율이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25분 현재 원화는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0.6원내린 1,085.9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가 뚜렷해지면서 3.5원 내린 1,083.0원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하락폭이 줄었다.
더구나 전날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으로 적극적인 달러 매도를 꺼리는 분위기도형성됐다.
기획재정부는 전날 외화자금과장 이름으로 낸 시장 메시지에서 "최근의 외국인채권자금 흐름과 환율 움직임에 대해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작년 말과 같은시장 내 쏠림현상의 재발 가능성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주식, 신흥국 통화 등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심도 남아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원·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0엔당 1.06원 오른 1,098.4원을 기록하고 있다.
ssah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