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활성화 수혜기업 에쓰오일·SK·경희대병원>

입력 2013-05-01 10:58
정부의 투자 활성화 대책으로 덕을 보는 기업은 10여 곳이다.



대형투자를 준비 중인 대표적인 기업은 에쓰오일, SK종합화학이다. 경희대병원은 호텔업에 의료관광객용 숙박시설이 추가됨으로써 국내 Ƈ호 메디텔' 병원으로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에쓰오일 = 울산에 정유·석유화학 공장을 가진 에쓰오일은 생산설비를 확충하기로 했지만, 지방 산업단지의 땅을 확보할 수 없어 애를 태웠다.



알 마하셔 CEO는 지난달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외국인투자자 간담회에서 "현재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데 부지 확보에 불편을 느끼고 있다"며 한국 정부의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정부는 이를 수용해 이번 대책에서 해결방안을 내놨다. 산업단지 내 공공기관이운영 중인 저장시설 등 시설물을 땅속으로 옮기고 지상에 공장 신설을 허용하기로한 것이다. 이렇게 해서 확보할 수 있는 부지는 180만㎡다.



이는 에쓰오일이 요청한 땅의 몇배 크기여서 남은 땅은 부지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온 다른 기업들에 분양될 예정이다.



올해 투자 규모를 4천667억원으로 작년(1천255억원)보다 4배 가까이 늘린 에쓰오일은 현재 공장신설 투자 관련 세부사항을 검토하고 있다. 공장을 추가 건설할 경우 투자비는 최소 1∼2조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이번 대책 덕에 공장 신설문제가 빨리 진척됐으면 한다. 정부와 협의해 세부적인 의견 조율을 서두르겠다"고 반겼다.



▲SK종합화학 = 공정거래법상 공동출자법인에 한해 손자회사의 증손회사 보유지분율이 완화되면 SK이노베이션[096770]의 석유화학분야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의 합작투자 사업이 진척을 본다.



SK종합화학은 2011년 8월 일본 JX에너지와 울산에 파라자일렌(PX)과 석유화학제품 등을 생산하는 설비를 짓기로 포괄적인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사업을 준비해왔다.



그러나 SK그룹의 중간 지주회사인 SK이노베이션이 100% 지분을 가진 자회사 SK종합화학이 다시 자회사를 설립하려면 회사 지분 100%를 갖도록 하는 공정거래법 규정으로 사업은 뚜렷한 진척이 없었다.



SK그룹측은 "만약 지분율 보유 규정이 완화되면 우리가 5천억원, 일본측이 5천억원 등 1조원의 투자가 울산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보 기재부 차관보는 "외국인 합작법인의 경우 합작을 전제로 하고 있어 100%지분 소유라는 게 말이 안된다. 이를 일정 부분 예외로 인정함으로써 외국인의 그린필드형(부지매입 후 공장 또는 사업장 설립) 투자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기대한다"고 말했다.



▲'메디텔 1호'는 강동경희대병원(?) = 강동경희대병원은 연간 350~400명 정도의 러시아 의료관광객을 맞기 위한 용도로 병원 앞 주상복합 오피스 건물 일부를 메디텔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그러나 현행 관광진흥법의 호텔업 구분상 의료관광객용 숙박시설이 없어 관광호텔로 이를 신청해 인허가를 진행해야 했다. 그러나 이 건물이 주거지역 용도인데다지역 주민들이 '동네에 관광호텔이 웬 말이냐'며 건립을 반대해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병원은 메디텔이 호텔업종에 추가되면 외국환자를 대대적으로 유치한다는 계획 아래 '큄스(Kuims)'라는 상표권도 이미 등록했다.



병원 관계자는 "의료법상으로도 병실 제한에 묶여서 호텔로 쓸 수 없었는데 호텔업의 하나로 인정받을 경우 해외 환자 유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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