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소비자물가 1.2%↑…6개월째 1%대(종합)

입력 2013-05-01 09:36
<<기재부 분석.전망 등 내용 추가>>근원물가 1.4%, 생활물가 0.7%, 신선식품지수 1.9%씩 상승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여섯 달째 1%대에머물렀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4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1월 1.6% 상승으로 1%대에 진입한 이후 6개월째 1%대로하향 안정화되는 추세다.



전월 대비로 보면 0.1% 내렸다. 3월에 -0.2%로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2개월째마이너스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1.4% 올랐고 전달과는 같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의 작년 동월대비 상승률은 1.4%, 전달과는 역시 같았다.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0.7% 올랐고 전달보다는 0.2% 하락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1.9% 상승했고 전달보다 0.5% 하락했다. 작년9월부터 계속된 급등세가 3월에 이어 두달째 꺾인 모습이다.



이 가운데 신선채소가 전달보다 4.8% 내려 하락세를 이끌었으나 작년 같은 달보다는 10.6% 올라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신선어개는 작년 같은 달보다 1.0% 내렸고, 신선과실은 작년 같은 달보다 3.0%하락했다.



지출 목적별로 보면 전달과 비교해 음식·숙박(0.3%), 오락·문화(0.2%) 부문이올랐다. 식료품·비주류음료,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 교육 부분은 전달보다 각각 0.1%씩 상승했다.



전달보다 값이 내린 분야는 주류·담배(-0.1%), 통신(-0.1%), 보건(-0.2%), 가정용품·가사서비스(-0.4%), 기타상품·서비스(-0.4%), 교통(-0.9%), 의류·신발(-1.0%) 등이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기타상품·서비스가 1.8% 내렸고, 교통이 1.5%, 통신이 0.1%하락했다.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는 3.8% 오르는 등 나머지 부문은 모두 상승했다.



품목 성질별로는 농축수산물이 전년 같은 달 대비 0.3%,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돼지고기(5.9%), 양파(21.2%), 바나나(15.0%), 감자(9.9%), 달걀(6.3%), 당근(4.8%) 등이 한 달 전보다 많이 뛰었다.



대조적으로 풋고추(-32.5%), 오이(-26.7%), 피망(-33.5%), 호박(-26.0%), 양배추(-25.7%) 등은 낙폭이 컸다.



공업제품은 작년 4월보다 0.2% 올랐고 전달보다는 0.7% 내렸다.



석유류 가격이 전월 대비 하락세(-1.8%)로 돌아선 것이 전반적인 물가 안정의주요 원인이 됐다.



서비스부문은 작년 같은 달보다 1.5%, 전달보다는 0.2% 각각 뛰었다. 이 중 전세는 전년 동월보다 3.1%, 월세는 1.7% 올라 집세 상승세(2.7%)가 이어졌다.



공공서비스는 작년 4월보다는 0.9% 올랐으나 전달과는 변동이 없었다.



개인서비스는 작년 같은 달보다 1.3% 오르고 전달보다는 0.2% 올랐다. 전년보다중학생 학원비(5.2%), 공동주택관리비(5.9%), 고교생 학원비(5.9%) 등이 상승했다.



유치원 납입금(-24.9%), 보육시설이용료(-23.2%), 학교급식비(-11.3%) 등은 많이 내렸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영향, 수요 측면에서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소비 둔화 등 요인이 전반적인 물가 안정에 기여한 것으로 본다"면서 "당분간 물가는 안정세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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