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공공기관장 평균 연봉 1억6천만원, 직원은 6천200만원
지난해 말 현재 295개 공공기관의 부채가 50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연봉은 기관장이 1억6천만원, 직원이 6천2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4.3%, 2.6% 늘었다.
기획재정부는 30개 공기업과 87개 준정부기관, 기타 178개 공공기관 등 총 295개 공공기관이 경영정보공개시스템인 알리오(www.alio.go.kr)에 공시한 년도경영정보'를 분석해 28일 발표했다.
공공기관의 부채총계는 에너지 관련 시설투자 확대와 서민생활안정을 위한 사업추진, 요금인상 최소화 등으로 2011년보다 34조4천억원 늘어난 493조4천억원이었다.
자산은 731조2천억원으로 35조3천억원이 증가했다.
부채보다 자산이 많이 늘어난 것은 2009년 이후 4년 만이다.
김용호 기재부 민영화 과장은 "부채 증가율이 작년부터 시행한 공공기관 부채관리대책 덕에 큰 폭으로 둔화했다"며 "부채 증가액은 중장기 재무관리계획보다 13조2천억원 적다"고 말했다.
실제 공공기관 부채 증가율은 작년에 7.5%로 2010년(17.9%)과 2011년(15.6%)의절반에도 못미쳤다.
공공기관의 임직원은 7천937명(3.2%) 늘어난 25만4천명으로 금융위기 때인 2008년 수준(25만2천명)을 넘어섰다.
해외사업 성과가 두드러졌던 원전 등 에너지분야에서 2천300명, 필수인력이 보강된 국립대병원·복지서비스 분야에서 1천900명을 더 뽑아 고용 확대를 주도했다.
신규채용은 정부의 일자리 창출 노력으로 10.5% 늘어 1만5천583명에 달했다. 2010년(1만759명)보다 2년 새 채용인력이 50% 확대했다.
이중 고졸 신규채용자는 1천930명으로 1년전(594명)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신규채용의 증가와 베이비 부머의 은퇴로 직원 평균보수는 2011년 6천만원에서 200만원 늘어나는데 그쳐 정부의 가이드라인(3.9%)에 못 미쳤다.
기관장은 정부부처 차관급 보수 인상폭(3.6%)에 경영평가성과급이 더해져 직원평균보다 연봉 증가율이 높았다. 공기업(2억3천200만원) 대표가 준정부기관(1억5천800만원), 기타(1억4천900만원)에 비해 8천만원 가량 많았다.
작년 경영실적은 공기업의 손실(-3조4천억원)이 준정부기관(1조4천억원), 기타공공기관(2천억원)을 능가하는 바람에 1조8천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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