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이틀째 하락세…엔·달러 환율 영향(종합)

입력 2013-04-25 15:37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호조에 엔·달러환율 하락이 겹치면서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달러당 1,112.1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종가보다 달러당 5.6원 내린 수치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1.7원 내린 1,116.0원에 개장하고 나서 장 초반 1,115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이후 엔·달러 환율이 하락폭을 늘림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1,115원선 아래로떨어졌고 장 막판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달러화 매도)까지 가세하면서 1,112원선까지 밀렸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0.9% 성장으로 예상치(0.8%)를 뛰어넘은 점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선물 손은정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최근 며칠 동안 모멘텀 부재 속에실수급에 따라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오늘은 GDP가 호조세를 보이면서하락세로 출발했고 엔·달러 환율 하락에 연동해 반응했다"고 말했다.



그는 "재료가 워낙 없는 상황이다 보니 조그만 재료에도 크게 움직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원·엔 환율은 오후 3시2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25원 내린 100엔당 1,121.79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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