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금융시장 北리스크 완화…엔화 약세 부각"

입력 2013-04-19 16:40
채권시장서 외국인 자금 순유입…CDS 프리미엄↓



정부와 금융당국은 국내 금융시장에서 북한 리스크의 영향이 다소 완화된 반면 엔화 약세와 주요 기업 실적 부진 우려가 점차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은 1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주재하면서 "이번주 금융시장은 엔화 약세, 주요기업 실적 부진 등의 영향을 받고있으나 북한 리스크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이라고 밝혔다.



주가는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2013년 성장률을 3.2%에서 2.8% 하향 조정한 것과 기업 실적 우려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도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등으로 소폭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의경우 주식시장에서는 3월부터의 순유출이 지속되고 있으며 채권시장에서는 최근 들어 순유입을 보였다.



최근 2주일간 외국인들의 순매수 금액은 3조5천억원에 달했다.



한국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 12일 82bp(bp=0.01%포인트)에서지난 18일 77bp로 떨어졌고 국고채(3년) 금리도 금주 들어 하향 안정세다.



추 차관은 실물 경제 동향과 관련해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수출 애로나 외국인투자보류, 생필품 사재기 등 특이 동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정부는 시장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면서도 북한 리스크 대비에 차질이 없도록 관계기관과 면밀한 모니터링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추 차관은 지난주 국내외 주요 투자자에게 북한 및 금융시장 동향 설명자료를보내고, 주요 투자은행(IB) 이코노미스트 간담회 개최, 해외투자자 콘퍼런스 콜(전화회의) 개최 등 투자심리 안정을 위한 조치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개성공단 입주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수출입은행 금리 인하, 대출한도 확대, 남북협력기금 대출자금 상환 연장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상제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최종구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박원식 한국은행 부총재, 이성한 국제금융센터 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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