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9시3분 송고한 연합 경제 '韓銀 "금융완화기조 장기화로 인한 불균형점검할 것' 제하 기사 세번째 문장에서 업무보고를 업무설명 자료로 수정합니다. 또한국은행의 지난해 4분기 적정환율 수준 부분을 삭제합니다.>>韓銀 "저금리 기조에 따른 경제 불균형 점검할 것"'현재 1,110원대 환율 장기평균과 괴리 없어'
한국은행이 당분간 금리를 내릴 의향이 없음을시사했다.
17일 한은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업무설명 자료에서 "금융완화기조의장기화에 따른 우리 경제 내부의 불균형 발생 가능성에 대해 면밀히 점검하겠다"고밝혔다.
한은은 지난 4월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정부는 물론 정치권, 청와대의 강한기준금리 인하 압박을 받았다. 그러나 김중수 한은 총재는 저금리의 부작용 등을 언급하며 금리를 동결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외압은 금리결정의 변수가 아니다"라며 "현재의 통화 기조는 매우 완화적"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의 업무보고는 김 총재의 이러한 의중을 금리인하를 종용했던 국회에 전달한 것이다.
김 총재가 말한 부작용이란 저금리에 따른 버블(거품) 형성을 뜻한다. 가계부채증가나 금융회사의 수익성 악화 등 역시 포함한다.
한은은 현재의 1,110원대 환율 수준에 대해서도 '장기평균환율이나 실질실효환율(구매력을 고려한 환율)과 크게 괴리돼 있지 않다'고 평가했다.
엔저 현상을 놓고는 '원·엔 환율이 추가로 크게 하락하지 않는 한 실물 부문에미치는 파급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가계부채 증가율에 대해 '여전히 소득 증가율을 웃돌아 채무부담 쌓이며가계소비를 제약할 우려가 있다'며 '실물경기·부동산 경기 부진 지속으로 가계가부실화하면 경제에 상당한 부담요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단기금리 역전현상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남아 있는 한 당분간 지속할것'이라며 역전현상이 해소돼도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를 소폭 웃도는 수준에서 유지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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