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성장률 충격'에 따른 세계 경기의 둔화우려와 미국 보스턴에서 발생한 테러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오전 9시3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8원오른 1,124.3원에 거래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3.5원 오른 1,124.0원에 개장했다. 중국과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상품가격이 급락, 달러화 등 안전자산에 대한선호 심리가 시장에 확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개장 이후 환율은 1,12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특히 미국 보스턴 마라톤대회의 결승선 근처에서 15일(현지시간)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2차례 발생했다는 소식이 안전자산 매수 심리를 부추겼다고 시장 참가자들은 전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보스턴 폭탄 테러로 금융시장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진 가운데 북한 리스크가 여전히 잠재해 있어 환율은 달러당 1,120원대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원·엔 환율은 오전 9시42분 현재 100엔당 1157.61원을 기록했다.
zhe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