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後 수도권 아파트값 내리고 단독주택은 상승

입력 2013-04-12 14:15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은 30% 올라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경기 침체로 수도권 아파트 값은 8% 이상 떨어졌지만 단독주택 가격은 소폭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KB국민은행이 12일 부동산정보사이트 '알리지'(www.kbreasy.com)를 통해 수도권단독주택과 연립주택, 아파트 시장을 분석한 결과, 올해 3월말 수도권 단독주택 가격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8월 말보다 2.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아파트 값은 8.6% 하락했고 연립주택 가격도 0.2% 내렸다.



서울지역은 단독주택 가격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더 높아 2008년 8월~올해 3월 5.4% 올랐고 연립주택 가격도 1.0% 상승했다. 아파트 가격은 8.0% 떨어졌다.



인천은 단독주택 가격이 0.3% 상승했고 아파트와 연립주택은 각각 10.2%와 4.9%하락했다.



경기도의 경우 단독주택과 연립주택 가격은 이 기간 0.1%와 0.4% 올랐고 아파트는 8.9% 하락했다.



국민은행 측은 단독주택이 아파트보다 저평가돼 있었던 데다 좁은 아파트 공간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주거공간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단독주택 가격이 올랐다고 해석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원하는 베이비 부머가 많아 단독주택의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연립주택, 단독주택보다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8월 말~2013년 3월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은 29.9% 올랐고 연립주택은18.8%, 단독주택은 11.6% 상승했다 같은 기간에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31.2%였다.



cindy@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