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소연 "변액유니버설보험 실질 수익률 마이너스"

입력 2013-04-11 14:08
변액유니버설·적립보험 수익률·사업비 비교 결과



생명보험사들이 투자형 상품으로 판매하는 변액유니버설 보험의 수익률이 물가 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형편없다는 주장이11일 제기됐다.



금융소비자연맹은 이날 20개 생보사의 37개 보험 상품을 대상으로 한 '변액유니버설·적립보험 컨슈머리포트'에서 생보사의 변액유니버설보험의 실효 수익률이 연1.5%로 물가상승률 3.3%와 정기 예금 금리 3.0%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가장 높은 수익률은 알리안츠생명의 '알리안츠파워리턴 변액유니버설보험'으로5.7%였으며 ACE생명의 'LIFE PLAN 변액유니버설보험∥'가 2.3%로 가장 낮았다.



변액유니버설보험이란 펀드투자 실적에 따라 보험금이 변동하는 변액보험 기능과 은행의 자유입출금 기능을 결합한 투자형 보험상품이다.



현재 판매되는 변액유니버설보험은 고객이 내는 보험료의 85.3%가 펀드에 투입됐다. 펀드 투입 금액이 가장 많은 상품은 BNP파리바 카디프의 '그랑프리 변액유니버설보험'으로 93.2%였고 미래에셋생명의 '어린이변액적립보험'이 74.9%로 최저였다.



변액유니버설보험은 보험료에서 사업비를 평균 12.3% 공제했다.



AIA생명의 '뉴 I INVEST 변액유니버설보험'이 15.6%로 사업비를 가장 많이 공제했고 BNP파리바카디프의 '그랑프리 변액유니버설보험'은 6.6%로 가장 적었다.



금융소비자연맹은 "변액유니버설보험의 수익률로는 노후자금 준비라는 목적을달성하기에는 미흡하고 단기 저축성 투자형 상품으로도 부족하다"면서 "자유롭게 보험료를 내고 찾을 수 있는 것으로만 알고 있으나 보험료 미납 시에도 위험보험료와사업비는 공제되어 자칫하다가는 깡통계좌로 전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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