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 평균 2억8천만원 집 맡겨 月103만원 받아(종합)

입력 2013-04-10 14:48
<<제목 변경. 기사 전반적 보완.>>신규가입자 급증세 지속…평균 가입연령 70.9세



주택연금(정부보증 역모기지) 가입자들은 평균2억8천만원짜리 집을 맡기고 매달 103만원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 1분기에 주택연금에 가입한 사람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 늘어났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2007년 주택연금 출시 이후 올해 1분기까지 가입자 특성을조사한 결과, 평균 주택가격은 2억8천200만원, 평균 월 지급금은 103만2천원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담보로 맡긴 집은 국민주택규모(85㎡) 이하가 77.2%로 대부분이었지만 135㎡를초과하는 주택도 5.8%를 차지했다. 집값은 6억원 이하가 93.7%였다.



그런가 하면 주택연금 신규가입자의 평균연령은 최근 몇 년 사이 계속 낮아지는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에는 평균 가입연령이 73.0세였지만 2012년에는 71.7세로 낮아졌고, 올해1분기에는 70.9세로 더 내렸다.



60대 가입자 비중도 2011년에는 30.6%였지만 올해 1분기에는 44.2%로 늘었다.



공사 측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하고 실물경기도 위축되면서 비교적 나이가 적은 고객들도 노후소득을 마련하고자 주택연금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에 주택연금에 새로 가입한 사람은 1천63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천314명)보다 24.3% 늘었다.



2007년 7월 출시 이후 올해 3월 말까지 총 가입자 수는 1만3천932명이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집에 계속 살면서 평생 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 덕에 주택연금의 인지도가 높아졌다"며 "은퇴 후 소득이 부족한 어르신들이 혜택을 볼수 있도록 가입연령 제한을 완화하는 등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cindy@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