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현 "개성공단 입주기업, 금융지원 방안 찾겠다"

입력 2013-04-08 14:48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8일 "금융권과 협의해북한의 개성공단 진입금지 조치로 어려움을 겪는 입주기업을 지원할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날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한 최 원장은 김기문 회장과의 면담에서 "개성공단입주기업이 겪는 금융애로가 있는지 실태를 파악하고 있다"며 "어려움이 있다면 즉시 대응해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입주기업을 만나보면 (회사) 문을 닫는다고 예상하는 곳은 별로 없다"며 "이야기가 잘 풀리면 다시 정상적으로 돌아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은 이미 많고 앞으로는 감독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손톱 밑 가시'를 뽑는 데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 원장은 "중소기업인들과 만나 공통으로 이야기하는 과제 10개를 선정해 해결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밀착형 금융이 발달한 일본을 예시로 들었다.



그는 "저축은행이나 지방은행이 지역 내 중소기업을 위한 관계형 대출을 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포함해 여러 가지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은행권 담보대출은 신용등급과 관계없이 담보물건의 가치에 따라 금리를 책정하도록 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금융위는 중소기업 지원 담당 부원장보를 단장으로 한 내부 태스크포스(TF)를구성해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최 원장은 면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 내정자와 관련해 "교수 시절부터 잘 알았다"며 "훌륭한 분인 만큼 정책금융 문제를 잘해결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u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