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리스크에 환율 상승 출발…5.2원 올라(종합)

입력 2013-04-08 09:43
글로벌 달러 약세에도 북한 리스크가 재차 불거진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오전 9시3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20원오른 1,137.00원에 거래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2.20원 오른 1,134.00원에 개장하고서 상승폭을 점차 넓히고 있다.



지난 주말 북한이 평양 주재 외국공관 등에 철수할 것을 통보하는 등 지정학적리스크가 재차 불거진 점이 개장가 상승을 불렀다.



북한 외무성은 지난 5일 평양 주재 외국공관과 북한에 상주사무소를 두고 인도적 지원 활동을 벌이는 유엔 기구들에 신변을 보장하기 어렵다며 철수계획서를 요구했다.



청와대가 북한의 이같은 움직임을 "사전에 계산된 행태로 본다"며 북한이 오는10일을 전후해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부문 고용이 지난해 6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지표 부진으로 국외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지만 국내에서는 대북 리스크에 가려졌다.



게다가 뉴욕 주가 하락이 코스피 부진으로 이어지며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돼 환율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북한 리스크에 개장가가 상승했다. 장중 엔화의 가파른 약세와 함께 주식 순매도가 이뤄진다면 환율 추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원·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99원 내린 100엔당 1,154.08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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