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1.0%p 대출금리 인하…기업은행 수용률 가장 높아
최근 반년 간 장기간 거래, 신용등급 개선 등으로 대출금리 인하를 요구한 1만3천여명의 금리가 평균 1.0%포인트 내렸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모두 1만4천787건의 금리 인하신청이 들어와 이 중 90.3%에 달하는 1만3천346건이 받아들여졌다고 4일 밝혔다.
가계대출은 9천704건 중 8천571건(평균 인용률 88.3%), 기업대출은 5천83건 중4천775건(93.9%)이 혜택을 입었다.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이유는 대출 성격별로 달랐다.
가계대출은 장기간 거래에 따른 우수고객 선정이 3천409건(비중 40%)으로 가장많았고, 신용등급 개선 1천739건(20%), 소득증가(10%), 이직(5%)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대출은 담보 제공(42%), 재무상태 개선(21%), 회사채 등급 상승(0.3%), 특허 취득(0.15) 등을 이유로 금리 인하를 요구했다.
대출금리가 내린 1만3천346건의 평균 금리 인하 수준은 1.0%포인트, 이에 따른이자 절감액은 연 5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별로는 기업은행[024110]이 2천578건의 금리인하 요구를 처리했고, 신한은행은 2천472건, 농협은행은 1천928건, 씨티은행은 1천248건, 하나은행은 1천119건이었다.
금리인하 요구권은 고객이 본인의 신용상태에 큰 변화가 생기면 은행에 대출금리를 낮춰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2002년 여신거래기본약관에 명시됐지만, 홍보 보족 등으로 이용실적이 저조하자금감원은 지난해 7월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은행들에 적극 시행하도록 지도했다.
eu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