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지표 부진에 원·달러 환율 상승세(종합)

입력 2013-04-04 09:30
미국 경제지표 악화와 북한 리스크 여파로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오전 9시2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30원오른 1,121.80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5.50원 오른 1,123.00원에 개장하고서 상승 압력을 계속 받았다.



밤사이 발표된 미국의 고용·서비스업 지표가 부진한 점이 개장가 상승 요인이됐다.



시장조사업체 ADP는 지난달 민간 부문 고용이 15만8천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20만3천명에 훨씬 못 미치는 숫자다.



공급자관리협회가 발표하는 서비스지수도 지난달 54.4를 기록해 지난해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국방부가 최근 북한의 전쟁 위협에 대응하려고 최첨단 미사일방어 시스템을 괌 기지에 투입하겠다고 밝힌 점도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북한이 위협 수위를 높일수록 환율 지지력이 더 강해지고 있다"면서 "오늘 일본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를 결정한다면 상승압력이 약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원·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51원 오른 100엔당 1,208.68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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