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소지 현금 8만5천원…비상용 보관은 33만4천원>

입력 2013-03-29 12:00
현금 결제 비율은 재래시장 91.8%, 백화점 38.3%



현금 8만5천원, 신용카드 1.6장, 체크카드 0.7장….



우리나라 성인이 평소 몸에 소지한 결제 능력이다.



29일 한국은행의 񟭌년도 연차보고서'에 실린 '화폐사용실태 서베이 결과'를보면 국민이 지갑·가방에 소지한 거래목적의 현금은 평균 8만4천576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은이 지난해 8월6~31일 전국(제주 제외) 만 19세 이상 남녀 1천500명을면접조사해 얻은 결과다.



액면가로는 1만원권이 평균 4만6천961원으로 가장 많았다. 오만원권은 2만8천291원으로 두 명당 한 장꼴로 가졌다.



오천원권은 4천139원, 천원권은 4천272원이었다. 동전(주화)은 913원에 그쳤다.



지갑 속 신용카드는 평균 1.6장으로 나타났다. 체크카드는 0.7장으로 1인당 1장도 안됐다. 수표는 평균 5천133원으로 10만원권으로 치면 20명 당 1장을 지닌 것으로 추정됐다. 상품권은 2천882원이었다.



결제수단 중 가장 많이 쓰인 것은 현금이었다. 건수로는 47.4%, 금액으로는 40.



2%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신용카드로 건수로는 27.2%, 금액으론 30.7%를 점했다. 체크카드는각각 12.9%, 13.2%로 신용카드의 절반에 못미쳤다.



한은 발권국 조군현 부국장은 "조사 결과 국민들은 5만원 미만의 소액결제에서는 현금 사용을, 5만원 이상은 신용카드 사용을 선호했다"고 전했다.



특히 재래시장에선 91.8%가 현금을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편의점과 슈퍼마켓은 69.4%, 65.8%였다. 대형마트에선 반(51%)정도였고 백화점은 38.3%에 머물렀다.



조사 대상의 34.4%는 집이나 사무실에 거래 목적 외의 예비용 화폐를 갖고 있었다. 이들이 평균 보유금액은 33만4천원으로 집계됐다.



조 부국장은 "예비용 목적의 화폐는 응답자들의 추정에 의한 금액이므로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사 신뢰수준은 95%로 표본오차는 2.5%포인트다.



bangh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