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금융전문가들은 거듭하는 북한의 위협이우리나라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28일 국제금융센터 뉴욕사무소에 따르면 미국 뉴욕의 헤지펀드 운용사인 인터내셔널인베스트먼트어드바이저(International Investment Advisors)의 헨리 세거만(Henry Seggerman) 사장(CIO)은 "여타 도서가 공격받는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북한이 최후의 수단으로 서울을 공격하지 않는 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세거만은 "북한의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고 있지만, 예전과 같은 일시적 긴장후 점차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현 시점에서 대북지원이나 6자회담은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어려운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개성공단을 협상카드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월가의 자산운용사 '라자드 에셋 매니지먼트'의 임원 닉 브랫(Nick Bratt)도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 고조는 한국 증시의 상대적 부진과 무관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부 투자자가 연속된 북한 도발에 불안해한다"면서도 "노련한 베테랑 투자자는 이런 리스크를 사전에 충분히 고려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 신탁사 '컨트리 리스크'의 한 관계자는 "북한과의 무력충돌이 실제로 발생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며 "한미군사훈련이 종료되면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콜롬비아 대학 웨더헤드동아시아연구소의 수 미 테리(Sue Mi Terry) 선임연구원은 "최근 벌어지는 북한의 이벤트(위협)가 장기화하면 부정적 영향이 커질 수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북한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한 남·북 당국의 (대응) 방식이 이에 주요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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