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신규사외이사에 정광선 오찬석 박문규 선임

입력 2013-03-28 10:55
주당 250원 배당 결정



하나금융지주[086790]는 28일 정광선 중앙대 경영대학장, 오찬석 한영회계법인 대표이사, 박문규 피엠케이 대표이사를 임기 2년의사외이사로 새로 선임했다.



하나금융은 이날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제8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이같이의결하고, 허노증, 최경규 사외이사도 재선임(임기 1년)했다.



하나금융은 또 주식 1주당 250원씩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하나금융은 주총에서 외환은행[004940] 인수 등으로 지난해 총자산이 283조7천222억원(연결기준)으로 전년에 비해 59.19% 증가했고, 자기자본은 20조3천742억원으로 37.47%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또 연결영업이익은 1조9천814억원(전년대비 14.37%증가), 영업 당기순이익은 1조7천78억원(31.06% 증가)이라고 밝혔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인사말에서 "3년 연속 1조원 이상의 당기 순이익을실현하고 국내 최고 수준의 자산건전성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갖췄다"면서 "외환은행을 한 가족으로 맞이하면서 국내 최대 해외진출 금융그룹으로 성장하고글로벌 금융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또 최근 금융권의 전산장애를 의식한 듯 "IT보안을 포함해 고객보안을 강화해서고객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외환은행 완전 자회사 편입을 계기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서 수익을 끌어올리겠다"고 올해 경영포부를 밝혔다.



주총에 앞서 김 회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편 필요성을 언급한 데 대해 "관치금융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자본주의 발전과정을 보면 항상 방임과 규제가 사이클을 이뤄왔다"면서 "요즘엔 금융의 공공성이 강조되고 있어 자율과 규제를 병행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자율과 규제간에) 균형을 어떻게 찾느냐는 정책 상의문제"라면서 "당국과 민간이 같이 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간 주식교환에 반대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한 금액이5천450억여원으로 최종 집계된 데 대해서는 "예상보다 주식매수 청구가 적게 들어왔으며 (외환은행 주식 3천950만주를 매수청구한) 한은을 빼면 별로 없다"면서 "(경영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bingso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