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로스 사태 우려에도 월말을 맞은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과 은행권의 달러화 손절매에 환율이 하락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전 거래일보다 5.10원 내린 1,105.7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밤사이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키프로스의 디폴트 가능성을언급한 영향으로 0.20원 오른 1,111.00원에 개장했다.
그러나 장 초반부터 월말을 맞은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대량으로 나오면서 내림세로 돌아섰다. 일부 은행의 달러화 손절매 움직임도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
우리선물 손은정 연구원은 "국외 시장에서는 달러화가 강세였지만 월말 네고물량과 일부 세력의 롱스탑(손절매)성 매도에 환율이 하락했다. 아시아 증시에서 코스피만 나 홀로 강세를 보인 점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오후 3시25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34원 내린 100엔당 1,174.17원이다.
ah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