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SK카드 '클럽SK'는 5월 100만장 예상
삼성카드[029780]의 숫자 시리즈가 출시 1년 반만에 200만 장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발 주자인 하나SK카드의 '클럽SK카드'도 발매 1년 만에 100만장 돌파가 예상되는 등 '대박 카드'가 카드 시장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2011년 11월 출시한 삼성카드의 숫자 시리즈는 내달 발급 200만장이 예상된다. 3월 말까지 185만장이 발급됐다.
이런 기록은 신용카드 사상 처음이다. 장기 불황에 신규 카드 발매가 어려운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성과를 거둔 셈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숫자카드의 편리한 혜택이 널리 알려지면서 고객이 꾸준히늘고 있다"면서 "4~5월께 200만장 발급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숫자 카드는 최치훈 삼성카드 사장이 카드업계 1위 등극을 위해 내놓은 회심의작품이다.
삼성카드는 숫자카드 인기에 힘입어 만년 3~4위에서 지난해 신용카드 이용액 기준으로 신한카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숫자 카드 호응이 좋아 올해는 신한카드와격차를 더욱 줄일 것으로 보인다.
숫자카드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Ƈ~7' 시리즈까지 출시해 고객이 편하게 혜택을 골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숫자카드 중에서는 놀이공원, 레스토랑 등에서 할인 만족도를 높인 Ɖ' 시리즈의 인기가 가장 높다.
ƍ' 시리즈는 주말에 할인 혜택이 두 배라 최근 발급이 급증하고 있다. Ɗ' 시리즈는 연회비도 적고 모든 가맹점에서 가격이 0.7% 할인돼 다양한 연령층에서 선호도가 높다.
2009년 11월 하나은행에서 분사한 하나SK카드는 지난해 5월 '클럽SK'를 내놓은지 1년인 올해 5월 100만장을 돌파할 예정이다.
'클럽 SK'는 발급 3개월 만에 50만 장을 돌파했고 지난해 출시한 신용카드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카드로 기록됐다.
이 카드는 SK그룹과 손잡고 통신, 주유, 마트, 학원, 대중교통, 하나은행 등 주요 생활밀착 할인 혜택을 1장에 모두 담은 카드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부가 혜택만따지면 신용카드 중 최고 수준이다.
하나SK카드 관계자는 "출시 1년을 맞는 오는 5월에 100만 장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부가 혜택을 최상의 조합으로 구성해 고객의 호응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다급해진 카드업계 1위 신한카드는 최근 '큐브' 서비스를 내놓고 수성에 나섰다.
이는 KB국민카드 '혜담카드'처럼 부가 혜택을 고객이 카드에 선택해 집어넣는방식이다. 고객이 원하는 부가 혜택을 이용할 수 있는 맞춤형 카드로 승부수를 띄운것이다.
신한카드는 '콤보' 서비스도 내놓았다. 새로 필요한 부가 혜택이 있으면 카드를바꾸지 않고 기존 카드에 부가 혜택을 추가하는 기법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1장의 카드에 자신이 원하는 부가 혜택을 담을 수 있고 나중에 추가로 필요하면 부가 혜택을 더 넣을 수 있어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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