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기 회복 기대감과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현상 속에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 출발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오전 9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20원 내린 1,114.90원에 거래됐다.
이날 환율은 1.10원 내린 1,115.00원에 개장한 이후 개장가 인근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밤사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격적인 통화완화정책을 지속하겠다는 성명을 내놓음에 따라 미국에 대한 경기회복 기대감이 위험자산 선호현상을 이끌었다.
'키프로스 충격' 또한 이번 사태가 긍정적으로 해결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점차잦아드는 상황이다.
이달 들어 3거래일을 빼고는 원·달러 환율이 계속 상승한 점도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태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이달 첫 거래일인 3월 4일 1,088.00원에 거래를시작했지만 20일에는 1,116.1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30원 가까이 올랐다.
하지만 전날 방송사와 금융사의 전산 마비가 북한의 사이버테러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은 시장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미국의 양적완화 지속 확인으로 밤사이 유로, 호주달러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며 "하지만 최근 역외의 달러 매수가 집중되고 전날 사이버 테러가 북한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원·달러 상승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원·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4원 내린 100엔당 1,161.55원이다.
cindy@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