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금감원장에 최수현 수석부원장…첫 내부승진(종합2보)

입력 2013-03-15 14:55
<<최수현 금감원장 내정자가 첫 내부승진 사례라는 점을 제목과 본문에 반영. 최 내정자의 재산상황, 안팎의 평가를 추가.>>금융위, 단독후보 제청…정통관료 출신으로 금융감독 업무 밝아



신임 금융감독원장으로 최수현(58) 금감원 수석부원장이 임명됐다. 금감원장으로 내부에서 승진 임명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직 금감원장인 권혁세 원장은 이날 임기 1년을 남기고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했다.



금융위는 15일 임시회의를 열어 사의를 표명한 권 원장의 후임으로 최 수석부원장을 청와대에 임명 제청했다.



금융위 고위 관계자는 "최 수석부원장이 금감원 내부 사정에 밝고 금융 현안을두루 경험한 점을 고려해 단독 후보로 정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장은 금융위 제청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최 수석부원장은 금감원장 내정 소감을 묻자 "공식 통보를 아직 받지 않아 입을여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다"며 "나중에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만 답했다.



최 수석부원장은 행정고시 25회로 재무부에서 관료 생활을 시작했다. 금융위 기획조정관과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을 거쳐 2011년 금감원 수석부원장에 임명됐다.



그는 금감원 내부는 물론 금융위를 비롯한 여러 관계기관에서 두터운 신임을 얻었으며, 수석부원장으로서 대(對) 국회 업무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정평이 나 있다.



재산은 지난해 3월 자신과 배우자, 자녀, 모친을 합해 5억4천750만원으로 신고했다. 배우자가 소유한 동대문구 전농동 땅값이 약 2배로 뛰어 2011년보다 재산이 1.7배로 늘었다.



▲ 충남 예산(58) ▲ 서울고, 서울대 생물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 재무부국고국·경제협력국·이재국·재무정책국 ▲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 ▲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수석실 ▲ 금융위 기획조정관·금융정보분석원장 ▲ 금감원 수석부원장(현) zhe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