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지속된 역외 외환시장에서의 달러화 강세기조가 한풀 꺾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오전 9시4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30원 내린 1,107.70원에 거래됐다.
환율은 전 거래일 마감가와 같은 1,109.00원에 개장하고서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에 하락 압력을 받고있다.
밤사이 역외 외환시장에서 유럽·미국 증권시장의 동반 호조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돼 달러화 강세 기조가 한풀 꺾인 점이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날 11.60원 급등한 데 따른 부담감도 한몫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전주보다 1만명 급감해 5년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여 다우존스산업지수는 10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EU(유럽연합) 정상회의에 대한 기대감도 달러화 가치 하락을부추겼다.
우리선물 손은정 연구원은 "대외적으로 달러 강세가 한풀 꺾여 그동안 기다렸던수출업체의 네고물량과 외국인의 증권 매수자금 등이 달러화 가치를 누를 가능성이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같은 시각 원·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22원 내린 100엔당 1,151 66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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