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경제지표가 악화한 영향으로 원·달러환율이 상승으로 출발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오전 9시3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50원 오른 1,096.70원에 거래됐다.
환율은 밤사이 영국의 경제지표 악화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두드러져 1.80원오른 1,097.00원에 개장하고서 소폭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제조업 생산량은 전월보다 1.5% 줄어든 것으로집계돼 보합을 전망한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감소했다.
옌스 바이트만 독일 중앙은행 총재가 "독일 경제는 여전히 유로존 위기에 동요하고 있으며 유로존 경제 위기는 독일 경제 전망에 가장 큰 리스크로 작용한다"고지적한 점도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했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역외 달러 강세 현상과 북한 리스크가 환율을 지지하지만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과 외국인의 주식·채권 관련 달러 매도에 상승 탄력이 약화하는 모양새가 이어지고 있다. 오늘도 1,09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원·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21원 오른 100엔당 1,142.1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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