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정책효과 끝?…2월 소비·투자 부진

입력 2013-03-07 10:00
2월 소비와 투자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정부가 생활물가 안정과 일자리 창출에 진력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7일 펴낸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3월호에서 자동차 개별소비세인하가 끝나고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올라 소비·생산·투자가 부진하다고 진단했다.



기재부가 집계한 신용카드 2월 국내승인액은 설 명절 특수로 할인점이 전년 동기 대비 10.2%, 백화점이 1.1% 늘면서 전체적으로 8.1% 늘었다.



그러나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은 13.5% 줄었고 휘발유 판매량도 8.9% 감소했다.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가 끝난데다 국내 휘발유 판매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2로 기준치(100)보다 두 달째 높았다.



기재부는 소비심리 개선에도 소비지표는 좋지 않을 것으로 우려했다. 가계소득대비 이자비용이 올라 가계부채 부담이 있고, 주택매매가격이 8개월 연속 떨어져 소비를 제약할 수 있다고 봤다.



광공업 생산은 IT 품목의 수출이 개선되면서 앞으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설비투자 지표는 혼조세라고 판단했다. 기계수주 등 선행지표의 부진은 계속되지만 제조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석 달째 올랐다.



2월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흑자로 흑자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 2월 기대인플레이션율(3.2%)과 1월 고용률(57.4%), 경제활동참가율(59.5%)은 작년 같은 달과 같았다.



대외 여건과 관련해선 미국의 재정지출 자동삭감(시퀘스터)이 발동하고 이탈리아의 정부 구성이 난항을 겪으며 유로존의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일본은 1월 무역수지가 1985년 이래 최대 적자임에도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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