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시장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경제지표도 호조를 보이고 장중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가 이어진 영향으로 원·달러환율이 하락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전 거래일보다 4.40원 내린 1,082.60원에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2.00원 내린 1,085.00원에 개장하고서 하락폭을 다소 넓혔다.
밤사이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뉴욕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영향으로안전자산인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유로존 1월 소매판매가 전 달보다 1.2% 증가해 예상치를 웃돈 점, 유럽연합(EU)재무장관 회의에서 아일랜드와 포르투갈 구제금융 만기 연장에 대한 긍정적 의견이나온 점도 원·달러 환율 하락의 압력으로 작용했다.
장중에는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도 나와 하락폭을 키웠다.
다만, 미국 재정지출 자동감축(시퀘스터) 발효와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 등 대외악재가 여전하고 오후 들어 저점 결제수요(달러 매수)가 몰린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1,080원 선 밑으로 내려서지는 못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오전에는 네고 물량이, 오후에는 결제 수요가 박스권 장세를 이끌었다"며 "하지만 일본은행(BOJ)과 유럽중앙은행(ECB) 정책회의를 앞두고 거래량이 많지 않아 한쪽에 힘이 크게 실리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오후 3시 25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83원 내린 100엔당 1,161.42원을 기록했다.
cindy@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