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의 경지면적은 논 96만7천㏊, 밭 76만4천㏊ 등 173만㏊인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원격탐사(RS) 기술을 최초로 활용해 조사한 년 경지면적'을 28일발표했다.
과학기술위성 아리랑 2호로 4만2천여개 표본 구역을 지난해 5월부터 7개월간 촬영해 분석한 결과다. 이전에는 통계청 직원들이 1년에 15일씩 2만6천여개 표본 지역을 현장조사해 산출했다.
지난해 경지 면적은 기존 표본조사 방식에 따른 2011년 경지 면적(169만8천㏊)보다 1.9%가량 늘었다.
통계청 김봉철 농어업통계과장은 "2012년 경지 면적이 전년보다 약간 늘었지만조사 방식 변경 때문에 기존 통계와 바로 비교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경지 면적은 1987년(214만3천㏊) 이후 매년 줄고 있다. 논은 1988년(135만7천㏊)을 정점으로 내리막을 타고 있고, 밭 면적은 2008년 이후 소폭 증가세다.
지난해 시도별 경지 면적을 보면 전남이 30만9천㏊로 가장 넓었고 경북(28만2천㏊), 충남(23만5천㏊), 전북(20만6천㏊)이 뒤를 이었다.
시군별 경지면적 상위 3곳은 해남군, 제주시, 서귀포시였다. 논은 김제시, 해남군, 당진시 순으로, 밭은 제주시, 서귀포시, 안동시 순으로 각각 넓었다.
통계청은 올해 경지면적 조사에는 아리랑 3호를 활용하며, 다른 농작물 재배면적과 생산량 조사에도 원격탐사 기술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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