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012650] 워크아웃 개시 관련 일문일답>

입력 2013-02-27 11:37
쌍용건설 채권단이 쌍용건설의 기업 재무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을 개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상화 기틀이 잡히는 대로 제3자매각을 추진한다.



금융감독원 김진수 기업금융개선국장은 27일 브리핑에서 "채권단은 쌍용건설에긴급자금을 투입해 어느 정도 정상화 기틀을 마련한 다음 연내 제3자가 인수하도록하는 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워크아웃 개시 배경을 설명했다.



다음은 김 국장과의 일문일답.



--쌍용건설 워크아웃에 따른 은행권 추가적인 익스포저는 얼마나 되나.



▲5개 주채권은행의 여신 규모는 전체의 약 49.2%를 차지한다. 앞으로 정상화방안 마련할 때 필요한 누적자금은 1천500억~2천억으로 추산된다. 추가지원 논의가있을 것으로 본다. 다만, 쌍용건설은 주인이 은행이어서 어느 정도 정상화 기틀을마련하고 긴급자금이 들어가면 장기로 소요되는 자금은 은행이 모두 지원하지 않아도 된다. 인수합병(M&A)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제3자가 인수해 유상증자하면 상황은유동적이 된다.



--충당금 규모는 얼마나 되나.



▲은행과 비은행을 포함해서 6천억원가량이다. 그러나 쌍용건설 부실은 이미 은행 재무제표에 반영돼 추가 충당금으로 쌓아야 할 금액은 많지 않다.



--앞으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지원해야 할 부분은 없나.



▲채권은행은 캠코도 쌍용건설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하는데 동참해야 한다고주장한다. 지분을 채권은행에 넘겼어도 워크아웃 원칙상 기존 대주주인 캠코도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캠코가 기존 대주주 자격으로 자구노력을 하고 채무재조정에참여하는 안 등이 논의된다. 채권단은 캠코가 지원한 7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기업어금(ABACP)을 쌍용건설이 발행한 채권과 교환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 경우 쌍용건설이 주채무로 바뀌므로 출자전환, 원리금 상환유예 등이 가능해진다.



--현재 쌍용건설을 인수할 의향 보이는 곳 있나.



▲아직 없다. 그동안 협의해 온 말레이계나 홍콩펀드 VVL과도 쉽지 않아 보인다. 현재는 완전자본잠식 상태라 인수자가 나타나기 어렵고 추후 정상화 기틀을 만들어 기업가치 높이면 인수자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



--올해 내 M&A 가능한가.



▲은행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계속 갖고 있을 수 없지 않나. 어느 정도 정상화되면 매각을 추진할 것이다.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해임 건은 어떻게 진행되나.



▲캠코가 경영평가위원회 열어서 해임 의결·요청했지만, 지금 공은 채권단에게넘어간 상태다. 캠코도 채권단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 김 회장이 대외사업 등에노하우 있으니 채권단이 보기에 필요하다면 계속 둘 수도 있고, 캠코가 결정한 데로해임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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