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경기가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과 중국의경제지표 부진에 원ㆍ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0원 오른 1,086.3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 영국의 신용등급이 하락하고 유럽연합이 어두운 경제 전망을 한 영향으로 1.50원 오른 1,086.20원에 개장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22일 올해 첫 번째 경제 전망에서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0.1%에서 -0.3%로 낮춰 국외 외환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부추겼다.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영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낮춘 점도 달러화 가치가 올라간 원인이 됐다.
오전 장중에는 중국의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잠정치가 시장 예상치보다낮은 50.4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화 강세를 자극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오전 한때 1,089.30원까지 올라갔지만 수출업체의 고점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연이어 나오면서 상승폭을 축소했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앞으로도 미국의 시퀘스터 임박과 이탈리아 총선,유럽 은행들의 2차 장기대출 프로그램 조기 상환 등 굵직한 국외 이벤트가 많아 이번주 원ㆍ달러 환율 변동성이 얼마나 확대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오후 3시39분 현재 원ㆍ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87원 내린 100엔당 1,152.91원을 기록했다.
ah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