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계 인사들은 새 정부가 고용 창출을 위해 금융권 규제 완화 등 적극적인 배려를 해주길 기대했다.
각 금융업종에 대한 보다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금융권이 국민 복지혜택 확대와 사회 안전망 구축에 힘을 보탤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달라는 요청도 했다.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 새 정부가 고용창출을 최고의 목표로 삼았으니 더는바랄 것이 없다. 지금 세운 목표를 그대로 잘 실천해주기를 희망한다. 최근 금융권대출과 관련한 담보가치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우려가 큰데 LTV보다는 DTI가 더 본질적인 문제다. 소득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이다. 고용 문제가 해결되면 국민이 안정적인 소득을 창출할 수 있게 되고, 그러면 가계부채 문제나 부동산경기 침체, 자영업 과잉경쟁 등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김규복 생명보험협회장 = 복지 혜택 확대와 재정 부담 감소를 위해 생보산업에 정책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국가 재정으로 보편적 복지를 확대하면 재정 부담이된다. 이는 유로존의 재정위기에서 알 수 있듯 우리도 정책 수립 시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개인연금 등 사적 연금보험에 세제혜택을 늘려 국민의 자발적인 노후 대비를 유도해야 한다. 정부에서 생명보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관련 정책을 결정할 때생보산업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지원해달라.
▲문재우 손해보험협회장 = 새 정부는 각종 사회적 위험에서 국민의 안전망이될 국가를 만들어주길 희망한다. 손보업계는 국민건강과 노후소득, 교통·재난사고등 각종 위험에 대비하는 상품과 제도를 제공해 왔다. 앞으로도 저출산, 고령화, 기후환경 변화 등 다양한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더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민관이 상호보완하는 사회안전망 체계 구축을 위해 따뜻한 시선과 정책적 배려를 부탁한다.
▲박종수 금융투자협회장 =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새 정부의 중요 정책목표다. 중소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정책목표를 달성하려면 자본시장을 통해 실물경제에 원활한 자금이 공급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금융투자산업의 활성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금융투자산업이 경제성장을 이끌 핵심전략산업임을 인식하고, 금융투자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하길 바란다.
▲임일수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 새 정부는 국내외 경제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선진 경제로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실물경제가 살아나려면 기업의 자금조달 기능을 가진 자본시장이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국내 자본시장의 육성을 위한 시장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고, 서민경제안정을 위한 가계부채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길 바란다.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 = 대형 증권사들은 지난해 대규모 증자를 통해 선진 투자은행(IB)으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다. 올해는 반드시 자본시장법개정안이 통과돼 국내 자본시장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으면 한다. 기업과 투자자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를 마련, 경제를 한 단계 더 성장시키는 경제 대통령이 되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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