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의 그늘' 보험가입률 2008년 이후 계속 감소

입력 2013-02-21 12:00
경기침체와 가계부채 증가로 2008년 이후 국내보험 가입률이 계속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보험개발원이 내놓은 '통계지표로 보는 우리나라 국민의 생명보험 현황'으로는 2011년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국민의 생명보험 가입률은 61.5%, 가입자 수는 3천62만명이다.



생명보험 가입률은 미국발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 64.2%(3천142만명)를 기록하고서 2009년 63.6%, 2010년 62.1%로 계속 낮아졌다.



보험개발원은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가계부채가 늘어난 탓에 신규 보험가입 여력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가입자 1인당 연평균 보험료는 2008년(234만원) 이후 계속 높아져 2011년 말 기준으로 289만원까지 올라갔다.



2011년 한 해 생명보험금을 받은 사람은 282만명으로 가입자의 9,2%였다. 입원과 통원, 수술 등 치료에 대한 보험금이 많았다.



이 기간 우리나라 사망자 가운데 생명보험으로 사망보험금이 지급된 사람은 5만1천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19.9%였다. 보험금은 1인당 평균 3천29만원이다.



암 발생자 가운데는 36.0%가 평균 2천678만원의 암진단보험금을 받았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 노년층이 질병이나 사고에 대한 대비가 취약했다. 특히우리나라 전체 사망자와 암 발생자 중 보험금을 받은 60대 이상 노년층 비율은 13%와 14%에 머물렀다.



정태윤 보험개발원 통계서비스실장은 "보험료 규모와 보험금 수령자수가 계속늘어나는 등 생명보험의 생활 밀착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노년층을 위한 상품 등보험수요를 충족시키는 상품이 늘어나고 보험금청구의 편의성도 개선돼야 한다"고강조했다.



cindy@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