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부 전용카드나 카드사 단독 이벤트가 대안
신용카드의 상시 행사용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17일 중단됐다.
무이자 할부를 탑재한 신규 카드도 나오지 않아 카드 회원들은 기존 할부 전용카드나 카드사가 단독으로 하는 일부 품목의 무이자 할부 행사를 이용해야 한다.
그러나 카드사들이 우수 고객에게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기로 해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 삼성카드[029780], 롯데카드, 현대카드, 하나SK카드는 17일 가맹점 또는 생활편의 업종에 대한 2~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전면중단했다.
비씨카드와 KB국민카드도 이달 말 상시 행사용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중지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대형 가맹점과 협상에 진척이 없어 상시 행사용 무이자할부는 오늘 이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수 고객은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 카드사들이 자사에 돈을 벌어주는 핵심 고객층을 놓치지 않으려고 계속 배려하기 때문이다.
무이자 할부는 일반인이 백화점이나 대형 할인점 등에서 상품을 살 때 자주 활용한다는 점에서 카드사가 수익성만 지나치게 따져 서민 편의는 외면한다는 지적을받는다.
삼성카드는 가입 10년 이상, 연간 사용액 900만원 이상 장기 우량 회원에게 2~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우수 회원에게 상시 행사용으로 제공되는 무이자 할부 서비스는 진행하며 지속 여부는 감독 당국의 의견을 거쳐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간 카드 이용액이 2천만원 이상인 롯데카드 우수 고객은 전 가맹점 무이자 할부 6개월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 VIP 회원도 등급별로 최대 무이자할부 10개월까지 할 수 있다.
연간 2천400만원 이상 쓰는 국민카드 우수 고객은 2~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 지속된다.
일반 카드 회원은 아쉬운 대로 카드사가 단독으로 하는 품목별 무이자 할부 행사를 이용할 수 있다.
국민카드는 내달 말까지 Ɖ,6,9,12 할부 수수료 빅 할인 이벤트'를 한다. 응모만 하면 전 가맹점에서 2~3개월 무이자 할부를 해준다.
롯데카드는 이달 말까지 '훈훈한 슬림다운 할부 이벤트'에 신청만 하면 전 가맹점에서 2~3개월 무이자 할부를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내년 6월까지 CU편의점에서 상시 2~3개월 무이자 할부 행사를 한다.
현대카드는 내달 말까지 신청자에 한해 5만원 이상 건당 국외 결제 금액에 2~3개월무이자 할부를 적용해준다. 오는 6월 20일까지 롯데마트에서 현대카드로 결제하면 6개월 또는 10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준다.
무이자 할부가 탑재된 기존 카드를 발급받는 것도 대안이다.
신한카드 '심플카드', 현대카드 '제로 카드', 삼성카드 '삼성카드4', 하나SK카드 '빅팟카드', 'IBK 스타일 플러스 카드', '우리V 티아라카드' 등은 전 가맹점에서무이자 할부가 가능하다.
국민카드 '와이즈카드'는 백화점과 병원, 학원, 비씨카드 '그린카드'는 백화점,대형할인점, 학원, 모든 롯데카드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에서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상시 행사용 무이자 할부 중단됐으나 카드사의 단독 행사나무이자 할부 탑재 카드 등을 이용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president2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