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작년 순익 1조6천237억원…24%↓(종합)

입력 2013-02-07 17:18
"2조원대 대손비용 고려하면 양호한 실적"



저금리 기조와 유가증권 매각 이익 감소 등으로우리금융[053000]의 작년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24% 감소했다.



우리금융그룹(회장 이팔성)은 2012년 결산 결과 당기순이익이 1조6천237억원으로, 2011년(2조1천368억원)에 비해 5천131억원(24.01%) 줄었다고 7일 밝혔다.



4분기 순이익은 1천821억원이었다.



우리금융은 "저성장 및 저금리 기조에 따른 이자이익의 성장 제약, 보유유가증권 매각 이익 감소에 따른 비이자이익 감소, 조선ㆍ해운 등 우려 업종에 대한 적극적인 충당금 적립에 주로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2011년에 이어 양호한 실적이라고 우리금융은 평가했다.



2011년엔 현대건설[000720] 등 보유유가증권 매각 이익 등 일회성 요인에 따라순이익이 늘었던 반면에 작년엔 선제로 2조원 이상의 대규모 대손비용을 적립한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순영업수익에서 이자이익은 7조2천671억원으로 전년보다 27억원 늘어났고, 비이자이익은 1조388억원에 그쳐 전년보다 8천272억원이나 줄었다.



또 2012년 순이자마진(NIM)이 전년 대비 14bp(1bp는 100분의 1 %) 하락한 2.38%을 기록했으나 4분기엔 2.30%로 전분기 대비 2bp 하락에 그쳐 수익성 관리 능력에대한 기대감을 높였다고 우리금융은 밝혔다.



자산건전성 지표라고 할 수 있는 고정이하여신비율과 무수익여신(NPL) 커버리지비율은 전년대비 각각 0.2% 포인트, 8.2% 포인트 개선된 1.77%, 129.7%를 기록해 개선되는 추이를 보였다.



우리금융의 2012년 말 총자산은 410조6천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5조8천억원 증가했다.



BIS 비율과 기본자기자본비율은 은행 기준으로 각각 14.4%, 10.8%였고 그룹 기준으로는 12.7%, 9.1%를 나타냈다.



주력계열사인 우리은행은 순영업수익 6조2천459억원, 당기순이익 1조4천880억원이었다. 전년과 비교할 때 순영업수익은 7천92억원, 당기순익은 5천805억원 각각 감소했다.



다른 계열사의 작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광주은행 1천364억원, 경남은행 1천784억원, 우리투자증권[005940] 1천230억원, 우리파이낸셜[021960] 531억원, 우리 F&I459억원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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