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악재와 북핵 리스크에도 설 연휴를 앞둔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에 원ㆍ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전 거래일보다 0.20원 오른 1,088.30원에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2.80원 오른 1,090.90원에 개장하고서 소폭 등락을 거듭했다.
스페인 총리의 불법 정치자금 사건이 검찰 수사를 받는 등 유로존 악재와 북한의 핵실험 우려에 환율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오전 북한의 처지를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에 따라 남북대화가 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전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오후 들어서는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우위를 점하며 상승폭이 더 줄었다.
이날 외환시장은 거래량이 86억 달러에 그칠 정도로 한산했다. 이달 들어 전 거래일까지 하루 거래량은 120억∼160억 달러 수준이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대외 요인이 환율 상승을 견인하지 못한 상황에서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지속적으로 나와 상승폭이 줄었다"고 말했다.
오후 3시34분 현재 원ㆍ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8원 내린 100엔당 1,162.17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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