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들이 법인카드 포인트를 기부해 만든 '새희망힐링펀드'로 지난달 금융피해자 193명에게 6억2천700만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했다고 금융감독원과 신용회복위원회가 7일 밝혔다.
새희망힐링펀드는 지난해 8월24일 금융권이 서민ㆍ취약계층에게 긴급생활자금과학자금 등을 지원하고자 금융회사가 기부한 법인카드 포인트 적립금을 재원으로 만들어졌다.
연소득 4천만원 이하인 사람 중 신용등급이 6등급 이하거나 신용등급과 관계없이 연소득이 2천만원 이하인 사람을 대상으로 연 3%의 저리로 500만원까지 빌려준다. 만기는 5년 이내며 상환방법은 2년 거치 3년 분할상환이다.
금감원은 대출을 받은 사람이 보이스피싱이나 불법사금융 피해자에게 집중된 점을 보완해 다양한 유형의 금융피해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대출요건을 현실화하기로 했다.
또 새희망힐링펀드에 기부한 금융회사들은 경영실태평가 등에서 우대해 지속적인 기부와 사회적 책임이행을 장려할 계획이다.
전산시스템 미비 등의 이유로 아직 포인트 기부가 이행되지 않은 금융사 50개사에는 조속히 기부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eu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