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노조, 하나銀에 주식교환 백지화 요구

입력 2013-02-05 14:54
하나금융 "계획대로 진행하겠다"



하나은행의 잔여지분 확보 조치에 반발하는 외환은행[004940] 노동조합이 투쟁의 강도를 높이겠다고 경고했다.



외환은행 노조는 5일 을지로 하나금융지주[086790] 앞에서 규탄집회를 열고 하나지주가 주식교환 방식으로 외환은행의 잔여지분 40%를 확보키로 한 것은 노사정합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하나지주 측에 외환은행 주식교환 작업 중단을 촉구하는 서한을 내용증명으로 발송했다.



외환은행 노조는 서한에서 "하나지주의 주식교환은 소액주주 강제축출 이외에다른 목적을 찾을 수 없는 주주권익의 침해조치"라며 "포괄적 주식교환에 앞서 공정한 가격에 따른 공개매수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외환은행 본점에서 대의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 전국 대의원대회를 열어 앞으로 전국적인 대규모 집회와 교섭권 위임 등 강력한 투쟁을 할 것을 다짐했다.



대의원대회엔 새누리당 김재경 의원, 민주통합당 김기준 의원, 진보정의당 심상정ㆍ노회찬 의원 등이 참석해 하나지주의 합의이행과 외환은행 독립경영 보장을 강조했다.



하나금융측은 이에 대해 외환은행 지분 매입계획이 그룹 내 계열사간 협업 활성화 등 경영효율성을 높이고 고객에게 더 나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계획대로 주식매수 교환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pseudoj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