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관리비 카드 납부도 난기류 추가>>아파트관리비 카드 납부도 하반기부터 힘들어질 듯
통신사가 신용카드사와 맺었던 인터넷요금의 자동납부 접수 대행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이동 통신사에서 촉발된 카드사와 가맹점 수수료 분쟁이 인터넷 등을 취급하는유선 통신사까지 확대되는 양상이다.
수수료 인상 반발로 올해 하반기부터 아파트 관리비의 카드 납부도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SK브로드밴드[033630]의 인터넷요금을 자동납부하는 접수 대행 서비스를 지난 1일부터 중단했다고 긴급 공지했다.
국민카드는 SK브로드밴드 인터넷요금 자동납부 등록이 통신사의 접수대행 업무중단 요청 때문에 당분간 중단됐다면서 통신사에 직접 등록 신청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신한카드, 삼성카드[029780], 현대카드, 롯데카드, 하나SK카드, 비씨카드 등 대형 카드사들도 관련 서비스가 중지됐거나 조만간 중단될 예정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지난 2일 통신사들이 자동납부 대행 서비스를 중단할 때는전화 요금이 핵심이었다"면서 "SKT[017670]의 경우 인터넷요금은 SK브로드밴드가 담당하기 때문에 가맹점 수수료 분쟁이 해결되지 않자 이달 들어 추가 조치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통신 가입자는 통신사 외에 카드사에 카드를 통한 통신 및 인터넷요금자동 납부를 신청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반드시 통신사를 거쳐야 통신 및 인터넷요금 자동납부를 신청할 수 있게 된다.
통신사들이 카드사와 관련 제휴를 중단해도 이미 카드로 통신 및 인터넷 요금을자동납부하던 기존 고객은 불이익을 당하지 않는다.
앞서 SK텔레콤,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 통신 3사는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상에 반발해 지난 2일부터 카드사의 자동납부 접수 대행 제휴를 중단하기로 하고 통신요금을 막았다.
이번에 인터넷 요금까지 카드사의 자동 납부 대행을 막은 것은 금융 당국과 카드사들이 인상된 가맹점 수수료율을 기정사실화하려는 움직임에 응징하려는 의미가있는 것으로 보인다.
통신사들은 카드 수수료율 체계가 개편됐으나 모든 여건을 고려할 때 수수료율을 1.5% 이상 올릴 수 없다고 버틴다. 카드사들은 대형 가맹점으로 분류됐기 때문에1.8~1.9%는 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최근에는 금융감독원이 통신사들에게 법적 조치 검토 방침을 밝히고 통신사들이일부 카드사에 소송까지 고려하면서 갈등 양상이 악화했다.
아파트관리비 카드 결제에도 이상기류가 나타났다.
아파트관리비 신용카드 결제를 대리하는 전자결제대행 업체인 이지스엔터프라이즈가 수수료 인상에 반발해 가맹점 계약을 해지할 예정이다.
금융 당국은 아파트관리비가 대형 가맹점에 분류된 이상 원칙대로 하되 그것이안되면 계좌 이체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아파트관리비 부문이 대형가맹점에 포함되면서 수수료가올라 해당 업체에서 반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아직 논의 중인 상황이지만고객과 밀접한 부분이라 고민이 크며 해결이 안 되면 하반기부터 카드 결제가 어려워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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