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 규제강화 시사에 원ㆍ달러 환율 상승(종합)

입력 2013-01-23 15:41
원ㆍ엔화는 1,200원대 재진입



원ㆍ달러 환율이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 시사로상승세를 이어갔다.



원ㆍ엔 환율도 13일 만에 100엔당 1,200원대에 재진입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전 거래일보다 3.90원 오른 1,066.2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1.20원 오른 1,063.5원에 개장해 등락을 거듭하다가 오후 들어 재차 올라 상승폭이 확대됐다.



외환당국이 환율을 안정시킬 대책준비를 끝냈다고 밝힌 것이 상승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박재완 장관은 이날 경총포럼 직후 기자들과 만나 원화가치 강세에 따른 외환 변동성 완화 방안과 관련해 "대책은 준비가 다 됐다. 그러나 (발표)시점은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규제에 대한 기대가 있었고 오후 들어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매수를 자극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환율 하락으로 과도하게 쏠린 데 따른 반작용도 환율 상승에 영향을 줬다.



우리선물 김영정 연구원은 "일본의 양적 완화 정책으로 엔화 약세와 원화 강세추세가 심하게 있었으나 정작 일본중앙은행의 발표 후엔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원ㆍ달러 환율도 반등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과거의 쏠림 현상이 과한 측면이 있었던 데다가 일본중앙은행 결과가 시장에 선 반영 되어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오후 3시21분 현재 원ㆍ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35원 오른 100엔당 1,208.69원을 기록했다. 원ㆍ엔 환율이 1,2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10일(종가기준1,200.95원) 이후 처음이다.



pseudoj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